<8뉴스>
<앵커>
새로운 대일본 관계 선언은 과거 직시를 전제로 미래를 지향해온 기존의 한일 관계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조가 나오게 된 배경을.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8년 10월 한일 두 나라는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 사죄한 것을 토대로,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를 지향하는 공동 파트너십을 선언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런 맥락에서 자신의 임기 중에는 과거사를 쟁점으로 제기하지 않겠다고 천명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사태는 이런 기조를 근본부터 되돌아보게 했다는 게 정부의 인식입니다.
[정동영/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 : 일본이 과연 동북아 평화 세력으로 이웃과 공존하려는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 근본적 의문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과거를 직시한다는 전제를 일본이 일방적으로 깨버렸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한일 관계는 짚을 것은 짚고 할 말은 하고 가겠다는 큰 틀의 변화가 예견됩니다.
오늘 성명에서는 '정책의 전환'이라고 못박고 있습니다.
[이 근/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 우리 정부가 강력히 항의할 부분은 항의하고 일본측에 제도화도 요구하고 그래야 동북아에서 평화롭고 안전한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그것이 한국의 국익을 보장하는 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부는 그러면서도 양식에 근거한 일본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며 결자해지의 여지를 뒀습니다.
새로운 대일본 관계 선언을 만들고 발표하는 과정에 대통령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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