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기 대선주자 1위로 꼽히면서도 그동안 언행을 극도로 자제해오던 고건 전 국무총리가 오늘(17일) 북핵 문제에 대해서 참여정부와 다른 견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스턴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건 전 총리가 하버드대 연설에서 북핵문제에 대한 독자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북한이 계속 6자회담을 거부하면 대북 경협을 중단하는 강경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고건/전 국무총리 : 한국정부가 북핵문제와 대북 경제협력을 불가피하게 연계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핵문제와 남북경협을 연계하지 않는다는 참여정부 기조와는 다른 견해입니다.
또 양자회담을 거부하는 미국에 대해서도 '북한의 안정보장책'을 주문했습니다.
[북한이 두려움없이 회담에 나올 수 있도록 안전보장 약속을 하기를 미국에 권고합니다.]
고 전 총리의 이번 연설은 좀처럼 독자적 목소리를 내지 않던 평소 모습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연설을 마친 뒤에는 사인공세에 시달리기도 해 국내 여론조사의 인기도를 반영했습니다.
고건 전 총리가 퇴임후 사실상 첫 대외활동인 이번 방미를 기점으로 차기대권을 향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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