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렇게 되풀이된 폭력사태로 인해 민주노총은 출범 후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아예노동운동 전체가 국민들의 외면을 받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개회도 하지 못한 채 몸싸움만 벌이다 민주노총 집행부는 결국 대회 무산을 선언했습니다.
격렬한 반대가 예고됐는데도 강경파를 배제하지도, 설득하지도 못한 채 대의원 대회를 강행한 집행부는 지도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김정한/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대의원대회에서 안건 처리를 못한다는 것 자체가 집행부의 리더십 부재를 의미하는 것이다.]
노동 현안에 대한 결정과정에서 민주노총이 완전히 배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미 정부는 민주노총이 노사정위로 복귀하지 않으면 배제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김대환/노동부 장관 : 한 집단 또는 단체측에다가 노동 행정의 시계를 맞출 수 없습니다.]
한국노총도 민주노총이 결정을 못 내리면 노사정 대화에 시민사회단체를 참여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의 비정규직 법안 처리에 맞서 공언한 4월 총파업도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총체적 위기 속에서 집행부가 더이상 물러나지 않겠다며 강경한 대응 방침을 밝혔지만 노동운동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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