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행정도시법안 통과를 계기로 일어난 한나라당의 내분이 수습되기는 커녕 오히려 굳어져가고 있습니다. 당 안에 당이 생겨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유력한 차기대선 주자들도 정반대의 길을 선언했습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5일) 열린 행정도시 반대 장외집회는 한나라당의 분열양상을 더욱 부채질했습니다.
13일째 단식중인 전재희 의원 등 반대파 의원 10여명이 장외투쟁에 나섰고 심재철 의원이 새로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집회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행정도시 반대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명박/서울시장 : 국정운영의 비효율과 국력 낭비, 국가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 명백하다.]
손학규 경기지사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행정도시 반대 장외투쟁은 옳지 않다며 이명박 시장과는 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 : 수도이전의 문제는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그러한 논란은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충청남도와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등 탈 수도권 이미지를 새로 만들어가려는 손 지사의 대권전략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이명박 시장과 손학규 지사가 새로운 대립각을 만들어가고 있는 상황속에서 박근혜 대표는 야당 대표가 된 뒤 처음으로 미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의원직 사퇴를 밝힌 바 있는 박세일 의원은 오늘 국회의장을 만나 사퇴서 수리를 요청하며정치권 은퇴를 재확인했습니다.
행정도시에 대한 의원들의 대립은 여전하고, 빅3로 불리는 한나라당 대권주자들의 행보가 엇갈리고, 따로따로 움직이는 한나라당의 현 상황이 극명하게 드러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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