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일본이 그동안 가짜라고 주장해온 납북 일본 여성의 유골에 대한 감정이 잘못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의 권위있는 과학전문지가 보도했습니다. 북한과 일본의 공방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네이쳐지가 문제를 제기한 것은 지난달 2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였습니다.
네이쳐지는 이 기사에서 "당시 유골 감정을 담당한 일본측 요시이 교수가 자신의 분석 결과가 확정적인 것이 아니며 유골 샘플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네이쳐지는 또 "일본의 법의학자들이 유골 감정을 한 경험이 거의 없다는 점, 그리고 1천2백도 이상에서 화장된 유골에서의 DNA 검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 또한 감정 결과에 확신을 갖지 못하게 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일본의 조작설을 제기하며 반박한 내용과 거의 일치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현재 이런 지적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카시마/일본 외무성 대변인 : (화장된 유골 감정은) 매우 어렵다는 일반론에 대한 얘기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유골 감정에 대한 의혹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즉 일본 정부가 당시 왜 신뢰할만한 제 3국 기관에 감정을 맡기지 않았는지, 그리고 아직까지 공개적인 절차를 거쳐 과학적으로 해명하지 않는지가 석연치 않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가 유골 문제로 국민의 반북 감정을 부추겨 군사 대국화와 대북 경제제재라는 목표를 달성하려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정치적인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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