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의 남편들은 남한의 남편들보다 훨씬 더 가부장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 당국이 이런 분위기를 바꾸려고 대대적인 아내 사랑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10년 전에 나온 북한판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도 인기몰이에 나섰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남몰래 정성을 고여온 그대의 안해, 그 수고 아신다면 사랑하시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어제(8일) 북한방송이 여러차례 내보낸 '사랑하시라'의 일부입니다.
'첫사랑 고백하던 그 저녁처럼'
북한판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라고 할 만큼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이 노래는 지난 95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전파하라고 지시한 뒤 널리 불려지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영화와 잡지를 통해서도 맞벌이 부부의 성공사례를 소개하며 남편의 외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영화 '여인의 손'/남편 : 끝내 연구소에 다시 나가겠다는 거요?]
[아내 : 네]
[남편 : 만일 내가 승인하지 않는다면?]
[아내 : 그 마음이 돌아설 때까지 합숙소에 나가 있겠어요.]
북한에서는 지난 2002년 7.1 경제관리 개선 조치 이후 장 마당에 나가 돈 버는 여성이 많아지는 등 여성의 사회 진출이 부쩍 늘었습니다.
부양 능력 없는 남편을 뜻하는 '꿀꿀이'라는 속어가 유행하는 것도 북한 아내들의 커진 목소리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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