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8일)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사상 최고여도, 각종 고시의 수석을 여성이 차지해도, 우리나라 여성의 지위, 세계 평균까지도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호주제 폐지라는 큰 진전을 이뤘지만 우리 가정과 사회에서 여성은 여전히 약자요, 피해자입니다.
가부장적인 문화 속에 매 맞는 아내가 전체의 12퍼센트에 이릅니다.
[남윤인순/여성연합 대표 : 법 제도 개선의 성과가 구체적인 삶의 질의 변화를 가져오려면 성차별적인 인식과 관행, 관습의 변화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의 노동권도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제 활동에 참가하는 여성은 전체 여성의 50퍼센트를 겨우 넘어 최하위권, 가장 큰 걸림돌은 출산과 육아 문제입니다.
정부가 올해만도 보육 예산을 50퍼센트 이상 늘렸지만, 아직 효과가 피부에 닿기엔 역부족입니다.
[홍선경/육아문제로 최근 퇴직자 : 일을 하고 싶어도 아이들 제대로 맡길 곳이 없어서 놀고 있는 능력있는 엄마들이 많을 거예요.]
17대 국회에서 획기적으로 늘었다는 여성의원의 비율도 13퍼센트로, 전세계 163개국의 평균인 15퍼센트에도 못 미칩니다.
이에 따라 여성의 정치, 경제활동 수준으로 평가하는 유엔의 여성 권한척도는 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여성의 지위 향상이 기본권 확보 차원을 넘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요소라는 의식의 전환과 정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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