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강원도 삼척은 이틀동안 110cm의 눈이 쌓였습니다. 웬만한 눈에는 피해가 없었던 강원 영동지방이지만 이번엔 큰 상처를 입게 됐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새 110cm의 폭설이 쏟아진 강원도 삼척시, 어마어마한 눈의 무게는 철골로 지은 볼링장까지 반쯤 주저앉게 만들었습니다.
목공소로 쓰이던 이 건물도 눈 폭탄에 통째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은하/건물주인 : 잠깐동안 뿌직뿌직 소리나더니까 꽈당탕하고 벼락치는 소리가 났어요. 그래서 쫓아나와보니까 이렇게 무너졌거든요.]
영동지역에서만 비닐하우스 72동과 양계장 12동, 유리온실 2동이 무너졌습니다.
어선 6척도 바닷속에 잠겼습니다.
[박익주/삼척시 성내동 : 방송에는 110cm라고 그러지만요, 제가 봤을 때는 1미터 50이넘을 것 같아요. (그러면 치우기는 계속 치웠는데...?) 예. 그렇죠. 계속 치웠죠.]
간신히 사람 다니는 길만 뚫어놓은 산간마을, 65개 노선의 시내버스는 벌써 사흘째 정상 운행하지 못했습니다.
[김순봉/삼척시 미로면 : 눈 오는 것만 보고, 그렇게 서 있었지 뭐. 할일이 없지. (눈 못치우구요?) 못 치우니까 그냥 가만히 있었지, 뭐.]
눈과 얼음, 물이 한데 뒤엉켜 울퉁불퉁 요철로 변한 시가지, 간신히 기어다니는 자동차와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
오늘(6일) 하루 삼척 시가지에서만 15톤 트럭 200여대 분량의 눈이 치워졌습니다.
그러나 시가지에는 아직도 치워야할 눈이 2천대 분량이 넘게 쌓여있습니다.
내린 눈이 워낙 많아서 시간이 갈수록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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