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5일 국제사회의 철군 압력에 굴복, 레바논 주둔 시리아군을 모두 동부 시리아-레바논 국경 지역으로 이동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레바논 주둔 시리아군 전체 병력을 먼저 (동부의) 베카 지역으로 철수한뒤, 추후 레바논-시리아 국경지역에 재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사드 대통령은 "이로써 시리아는 타이프 협정 요구사항을 완전 준수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1559호도 이행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그러나 "시리아군이 철수하더라도 (레바논 내) 시리아의 역할이 없어지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시리아의 레바논 내 영향력과 역할은 군병력의 존재와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또 에밀 라후드 레바논 대통령과 철군계획을 승인하기 위해 다음주 합동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사드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시리아 주둔병력을 2단계로 나눠 점진적으로 철수하되, 레바논 내 시리아의 영향력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의미여서 "조속한 완전 철군"을 요구하는 미국 등 서방권의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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