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법안이 어젯(2일)밤 국회에서 진통끝에 통과된 뒤에 한나라당의 분열과 후유증이 한층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반대파 의원들은 사실상 당 지도부 퇴진을 요구하며 국회 안팎의 투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행정도시 법안 통과에 극렬하게 반대했던 한나라당 의원들은 오늘부터 원 내외에서 반대 투쟁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반대파 의원들은 어젯밤 법안 통과 직후 당내 32명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가칭 수도지키기 투쟁위원회를 발족하고 오늘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안상수 의원은 공식적으로 당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하지는 않겠지만 박근혜 대표가 지도력을 잃은 만큼 스스로 물러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오 의원도 당 지도부가 당을 이렇게 만들어 놓고 가만히 있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사실상 지도부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표와 김덕룡 원내대표는 당이 분열된 모습을 보여줘 국민에게 송구스럽지만 의원총회의 추인까지 받은 사안인 만큼 문제가 없다며 반대파의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김무성 사무총장도 오늘 상임운영위원회에서 앞으로 있을 재보선 공천심사 등 당의 업무는 흔들림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해 박대표 체제 중심의 당 운영계획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당내 소장파의원들의 모임인 수요모임 소속 의원들까지 오늘 회의를 갖고 지도부의 책임을 따질 예정이어서 한나라당은 상당한 후유증에 시달릴 전망입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