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수도관이 깨끗하지 못하면 맑은 물 정책도 허사입니다. 집안의 수도관 청소 비용을 당국이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박수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5년이 지난 아파트의 수도관을 내시경으로 들여다 봤습니다.
녹과 더껑이가 두텁게 들러붙어 흡사 동맥경화증 혈관 같습니다.
공기와 오존을 고압으로 불어넣는 장비를 돌리자 녹이 떨어지면서 벌건 녹물이 솟구쳐 나옵니다.
[이숙경/성남시 상대원동 : 혹시 그런 물로 씻겼다가 녹물 있는 물로 씻겼다가 애가 아토피라도 생기면 어쩌나 걱정이 되더라고요, 애가 아직 어리니까.]
아연으로 도금한 집안의 수도관은 오래 되면 벗겨지고 녹이 습니다.
[김진엽/한국종수장치협회 회장 : 우선 생활하는 데 가장 불편한 사항 자체가 심리적인 '적수'요인도 있겠지만, 물 수량이 적게 나오는 요인이 제일 먼저 대두가 되는 게 이 스케일 문제가 되겠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옥내 수도관 교체 비용을 융자해주는 제도가 있지만, 건물을 뜯어야 하는 게 문제입니다.
수도관 청소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상홍 사무관/환경부 수도정책과 : 앞으로 수도법을 개정해서, 공사 비용을 지방자치단체가 보조하도록 하는 그런 법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환경부는 수도관 청소 기술에 이어서, 건물을 뜯지 않고도 수도관을 가는 기술을 오는 2009년까지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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