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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내분사태 '고비'

강경파 의원들, 지도부 사퇴 요구

<앵커>

한나라당은 벌써부터 엄청난 후폭풍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지도부의 총사퇴 또 조기 전당대회를 일부 의원들이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안으로' 무너지는 '내홍'입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연찬회부터 불거진 한나라당의 내부갈등은 행정도시 특별법 처리와 맞물려 위기상황으로 치달았습니다.

이재오,김문수 의원등 반대파는 찬성당론의 변경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고 수도권 출신의원까지 대거 가세해 당은 찬반양론으로 갈라졌습니다.

박근혜 대표와 김덕룡 원내대표는 "당론변경은 있을 수 없다"며 정면돌파를 시도했지만 상황을 역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특히 박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던 박세일 정책위의장 마저 당직사퇴라는 반기를 들면서 박대표의 지도력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특별법 통과 이후 반대파 의원들은 지도부를 직설적으로 비판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의원 : 당연히 책임지고 지도부는 사퇴해야 하고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

임시국회가 폐회된 뒤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한 박대표는 침통한 표정으로 의사당을 떠났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꼭 물어보셔야 아시나요? 본회의장에 계셨잖아요.]

반대파 의원들은 오늘(3일) 긴급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해 지도부 사퇴를 공식적으로 제기한다는 방침이어서 한나라당의 내분사태가 중대한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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