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8일) 오전 40대 남자가 내연녀의 가족들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다 4시간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내연녀가 만나주지 않은 것이 불만이었다고 합니다.
보도에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4시 반쯤 서울 불광동 41살 황 모 여인의 아파트에 황씨의 내연남 44살 김 모씨가 아파트 옥상을 타고 내려와 베란다 창문을 통해 침입했습니다.
김씨는 황 여인 등 일가족 7명을 인질로 잡고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씨는 출입문을 모두 잠근 뒤 집안 거실에 미리 준비해 간 시너를 뿌리고 경찰이 진입하면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했습니다.
경찰은 4시간여 동안 전화로 김씨를 설득하다 아침 8시 반쯤 소방대원과 함께 현관문을 뜯고 집안에 진입해 김씨를 제압했습니다.
집 안에는 황 여인과 부모, 여동생 부부, 조카 2명 등 모두 7명이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김씨는 황 여인과 약 4년 동안 혼인신고 없이 함께 살아왔지만 두 달 전부터 헤어지자는 요구를 받아오자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경찰특공대와 기동대 2백여 명을 출동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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