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한지 6개월된 일병이 어제(25일) 부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군은 부대원들을 대상으로 자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에 있는 육군 모 부대, 어제 아침 6시 반쯤 이 부대 소속 스무살 김 모 일병이 부대 안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일병은 자신에 대한 부대원들의 비아냥거림을 견디기 힘들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습니다.
군 헌병대의 조사결과 일부 선임병들이 말을 더듬는 습관이 있는 김 일병을 조롱하고 폭언을 행했던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대 관계자 : 구타 가혹행위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폭언과 모멸감을 주는 그런 것이 심해서...]
군은 이같은 점을 미뤄 일단 김 일병이 부대 내 따돌림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시신에서 상처가 발견됐다며 김 일병이 구타 등 가혹행위를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모씨/김일병 아버지 : 무릎에는 까진 상처가 있고, 정강이에도 있고, 이 쪽에 보니까 멍이 있더라고요 안쪽에...]
군은 중대장 등 부대 간부를 대상으로 정확한 자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김 일병에게 폭언을 한 조 모 병장 등 선임병 4명에 대해 가혹행위가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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