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돌을 맞은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25일) 국회 국정연설을 통해서 앞으로의 국정 기조를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선진한국 진입을 위한 전략을 분야별로 설명하면서, 특히 부동산 투기는 반드시 막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먼저 경제 부문에서 좋은 결과를 내놓지 못해 국민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하고, 하지만 더디더라도 반드시 경제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선진 경제로 나아가기 위해 사회 양극화와 고용 없는 성장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특히 부동산 문제만은 투기와 전쟁을 해서라도 반드시 안정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투기를 막기 위한 세제가 완비되어 가고 있고 올해 안에 모든 거래가 전산화돼서 부동산 거래가 100% 노출될 것입니다. 투기조짐이 있을 때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반드시 막겠습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구조가 크게 바뀌지 않았다"며 "일관된 원칙에 따라 차분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국회의 지역별 의석이 지역별 득표 수를 반영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선거구 제도가 지역주의를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국회의원 수를 늘려서라도 지역 구도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그렇게 해서라도 지역 구도는 반드시 극복해야 합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국민연금 재정 문제나 공교육 붕괴, 비정규직, 방폐장 건설 문제 등을 예로 들면서 국회나 언론, 시민단체 등이 책임 있는 주장을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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