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하락하던 원달러 환율이 어제(24일)는 소폭 올랐습니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환율 급변동에 대한 정부의 대처능력에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원70전 오른 1,006원50전으로 마감됐습니다.
고비를 한차례 넘겼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이헌재 부총리는 어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리가 오를까봐 환율급락에 적극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노'라는 말로 일축했습니다.
또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겠다면서 시장개입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반면,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국회 업무보고에서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기관간에 정책 조율은 되고 있는 건지 일관성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정부의 시장개입 능력도 의문입니다.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달부터 이미 7조원의 국고채가 발행됐습니다.
이제 돈도 모자라지만, 더 발행한다면 급등세인 금리가 더 불안해지는게 문제입니다.
[신용상/한국금융연구원 : 국채를 발행한다면 채권시장이 문제가 되고, 또 안하자니 급격히 떨어지고 있어서 통화당국 입장에서는 딜레마죠.]
환율하락이 대세라고 하더라도 중소 수출기업들을 위해서는 정부의 속도조절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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