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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대 보험사기' 무더기 적발

<8뉴스>

<앵커>

허위로 서류를 꾸며 70억원대의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보험 설계사와 병원장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불황에 쪼들리는 병원을 중심으로 보험 사기가 폭넓게 이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방송 정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은 보험사기로 70억원의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보험설계사와 의사 등 모두 150명을 붙잡아 35명을 구속했습니다.

보험 설계사들은 자신의 가족 등에게 보험에 들도록 한 뒤 각종 허위 질병을 내세워 수백차례에 걸쳐 많게는 수억원대의 보험금을 타도록 했습니다.

또 생활비를 지원받는 기초 생보자들도 설계사들의 도움을 받아 매달 고액의 보험료를 내고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김모씨/피의자 : 가입한 보험이 8개 정도 됩니다. (한달에 내는 돈은?) 한 30만원 됩니다.]

목포 시내 8개 병원은 이들에게 허위진단서를 발급해주고 진료 일수를 늘리는 수법으로 보험공단에서 모두 5억원을 타냈습니다.

경제난으로 살기가 어려워진데다 병원의 경영난까지 겹치면서 이같은 보험 사기가 광범위하게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도기/전남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가족 단위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경찰은 광주나 다른 지역에서도 보험 사기와 연루된 병원들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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