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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난 뗏목' 신속한 남북 공조

<8뉴스>

<앵커>

이번 사건에서는 이례적으로 재빠른 남북 공조가 눈에 띄었습니다. 교착 상태에 빠진 북핵상황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의 고리 만큼은 이어가겠다는 북측의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해경이 평양비행관제소로 초계기의 북한 영공 진입을 요청한 것은 오전 10시 20분.

양측 간에 긴박한 교신이 오갔고 1시간 50분만인 12시 10분, 북측의 비행 인가를 받아 12시 30분 초계기가 김포공항을 이륙했습니다.

지난달 20일 파이오니아나호가 북한 수역에서 침몰했을 때 세시간 만에 비행을 허용했던 것보다도 이번 조치는 한시간 이상 빨랐습니다.

북핵 문제가 불거진 상황 속에서도 북한이 이렇게 신속하게 협조에 나선 것은 남북 간의 인도적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 협조한다는 의사를 확인시켜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근식/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북미간의 대결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남북관계가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북한 입장에서 봤을 때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안전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지만 정부는 북핵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북한의 이번 조치를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해석하는데 대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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