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노동계·시민단체 "비정규직 법안 철회하라"

<8뉴스>

<앵커>

지금부터는 비정규직 문제를 집중적으로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정부가 마련한 비정규직 법안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물론, 시민사회단체 원로들까지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먼저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노총이 이용득 위원장을 재선시키며 비정규직 법안 문제에 대한 강경 투쟁 방침을 선언했습니다.

이용득 위원장은 정부의 비정규직 법안 강행처리를 막기 위해 총파업보다 더한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용득/한국노총 위원장 : 강행 처리를 하려고 한다면 이 사회갈등은 점점 더 심화될 것이고 이를 해결하지 못하는 한 이 정권에 심각한 타격이 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정부가 비정규직 보호를 위해 5개년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반발은 오히려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1백여개 시민사회단체를 대표하는 원로들도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법안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박상증/참여연대 공동대표 : 정부가 이를 비정규직 노동자 보호법안이라 강변하고 있는 것은 한마디로 언어도단이며 사회적 공론에 역행하는 것이다.]

오는 22일 노사정대화 복귀 여부를 결정하는 민주노총 집행부 역시 비정규직 법안은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법안이 강행처리될 경우 대화노선을 주장해온 현 집행부가 큰 상처를 입고 앞으로 강경파에 휘둘리게 될 가능성이 높아 정부 여당의 유연한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