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일부 암에 대해 효과가 있다는 외신보도에 대한 암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국립 암센타 김창민 박사>
일본 뿐 아니라 2~3년 전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도 비슷한 연구를 해서 커피가 간암 발병률을 낮춘다는 비슷한 결론을 낸 적이 있다. 두 연구 모두 커피를 어느 정도 마셨는지, 간암에 걸렸는지 물어 봐서 결론을 내는 역학적인 연구다. 결국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서 간암 발병률이 적게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는 인정해 줘야 겠지만 논리적인 입장, 과학적인 원인 등의 연구는 매우 기초적인 단계다. 커피 많이 마시면 간암 발생이 확실하게 주느냐 여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같은 역학조사라 하더라도, B형 바이러스가 있는 사람의 간암 발병률이 높다는 결과는 훨씬 신뢰도가 높다. 왜냐하면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가 비보균자 보다 100배 정도나 간암 발병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커피의 경우 두어배 밖에 안된다. 결과의 강도가 낮다. 커피의 항산화제가 간암 발병을 막는 작용을 한다는 것은 일종의 추정일 뿐이다. 항산화제란, 노화나 유전자 돌연변이를 만드는 신진대사에 따른 산화제 생성을 억제하는 물질이다. 녹황색 채소나 과일류, 녹차, 와인, 김치, 커피등에 들어 있다. 그러나 항산화제가 들어 있는 음식이라고 해서 항암 효과를 낸다고 볼 수는 없다.
간암 전문의 입장에서는 간암 또는 간염 바이러스 환자들에게 "커피 좋아하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커피 마셔라."는 얘기 해 주는 정도지 "커피 많이 마시라"는 말은 안한다.커피가 췌장암에는 오히려 안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강남 성모병원 선희식 교수>
역학적 조사이므로 과학적인 인과관계 확인이 안됐다. 나는 신빙성이 높지 않다고 본다. 예를 들어 B,C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과 간암 발병률 사이에는 역학조사 결과 뿐 아니라 과학적인 증명도 이뤄졌지만 커피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커피에 들어있는 항산화제는 녹차에 더 많이 들어 있다. 그리고 커피는이뇨작용과 위 장애 등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녹차를 많이 마시는 일본을 중심으로 이런 항산화제 연구가 많이 되고 있지만 입증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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