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국민은행 전 노조간부 억대 조합비 횡령

<8뉴스>

<앵커>

국민은행 전 노조 간부가 조합비로 개인빚도 갚고 가정부 월급도 줘 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기아차 채용비리 사건에 이은 또 한번의 노조 비리에 충격이 큽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택은행과 통합 이전의 국민은행 노조는 조합원 9천명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금융노조였습니다.

지난 2001년 9월부터 2년 동안 당시 노조위원장 48살 김모씨 등 노조 간부 3명은 조합비의 10%인 2억2천만원을 비자금으로 빼돌렸습니다.

수법은 간단했습니다.

예산을 부풀려 책정한 뒤 지출내역을 허위로 작성해 돈을 빼돌렸습니다.

빼돌린 돈으로 노조위원장은 개인빚을 갚거나 부인의 식당 인수 비용 등으로 1억원 넘게 사용했습니다.

부위원장은 자기집 가정부 비용으로 8백90만원을 유용했고, 총무부장은 차명계좌로 2천3백만원을 빼돌렸습니다.

이런 사실은 다음 노조 집행부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이낙원/국민은행 현 노조위원장 : 여러가지 부정회계 소문이 난무해 신임 집행부가 회계 감사를 통해 이번 조합 부정행위를 밝혀내게 됐다.]

검찰은 김 씨를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부위원장과 총무부장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