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유명한 미국의 극작가 아서 밀러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늘의 세계,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극작가 아서 밀러가 그젯(10일)밤 향년 89세를 일기로 타계했습니다.
밀러의 대표작은 자본주의 희생물이 되어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고발한 '세일즈맨의 죽음'.
이 작품으로 밀러는 33살 때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40살 되던 해에는 여배우 마릴린 먼로와의 결혼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브로드웨이 극장들은 어제 일제히 간판 불빛을 낮추며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카를로스 마사라/연극 제작자 :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저는 밀러의 작품들을 정말 좋아했어요. 이제 그를 대신할 뛰어난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게 가장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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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불어난 물이 리조트 안으로 밀려옵니다.
사람들은 물 속에서 어렵사리 몸을 지탱하지만 한 사람은 급류에 휩쓸려 결국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지난 7일 한 관광객이 찍은 비디오입니다.
[플로르 아구이라/피해주민 : 월요일부터 밤낮으로 비가 왔어요.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비가 그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어요.]
지난 주말부터 쏟아진 폭우로 베네수엘라에서 최소한 21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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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도 폭우가 계속되면서 댐이 무너져, 13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7천명 규모의 마을 5곳도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군 병력과 헬기 등이 동원돼 주민들을 구조했지만 실종된 사람만 7백명이 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