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핵문제를 놓고 미국과 이란간의 대립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란의 핵개발 계획을 다시 비난하자 이란이 강경 대응방침을 천명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은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핵무기를 개발하지 말 것을 재차 분명한 어조로 경고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 핵무기를 개발하지 마시오. 이란의 핵무기 개발은 세계를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유럽을 순방 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보다 이란 핵문제가 더 큰 위협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이란 핵문제를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 회부해 제재를 가해야 한다면서 유럽국가들이 보다 강경한 태도를 취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도 결코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수 없다며 초강수로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이슬람 혁명 기념식에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은 침략자들이 공격해 온다면 불타는 지옥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타미/이란 대통령 : 핵 기술 계발은 중단 없이 계속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이란이 올해 안에 우라늄 농축에 성공할 경우 앞으로 2년 안에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란측과 사흘째 접촉을 갖고 핵개발 포기를 위한 막바지 설득을 하고 있지만 평화적 해결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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