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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총 난사해 동생 일가족 3명 살해

본인은 야산으로 도주후 스스로 목숨 끊어

<8뉴스>

<앵커>

온 가족이 정을 나누는 설의 의미를 무색케 하는 끔찍한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60대 형이 두 동생의 가족을 총으로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먼저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9일) 낮 12시 반,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2리 이 모씨의 집에 가족들이 차례를 지내기 위해 모였습니다.

이때 서울에서 내려온 큰형 68살 이 모씨가 엽총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이씨는 다짜고짜 가족들을 향해 총을 난사했습니다.

세째 제수 45살 한 모씨와 14살과 25살 조카딸 등 모두 세 명이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함께 있던 31살 조카딸과 34살 조카 며느리는 총에 맞아 크게 다쳤습니다.

근처에서 성묘 중이던 친척 이 모씨가 총소리를 듣고 뛰어와 말리다 오른쪽 발에 총을 맞고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씨는 이어 근처 둘째 동생집으로 찾아가 불을 질러 40평 한옥을 모두 태웠습니다.

근처 야산으로 달아났던 이씨는 자신의 머리에 총을 발사해 목숨을 끊었습니다.

둘째 동생을 비롯한 남자 가족들은 근처 가문 사당으로 제사를 모시러 가 화를 면했습니다.

일가 친척이 모여 새해 덕담을 나눌 시간이 이씨 일가에게는 피비린내 나는 악몽 같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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