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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검찰, 구타 혐의 선임병 영장 기각

유족들, 부대 보일러실 공개 요구

<8뉴스>

<앵커>

고 강명구 이병에 대한 구타 혐의를 받고 있는 선임병 김 모 상병에 대한 구속영장이 그제(7일) 기각됐습니다. 유족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강명구 이병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군 검찰이 구타와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선임병 김모 상병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당했습니다.

[해당 사단 군 검찰 : 발로 툭툭툭 쳤다는 거죠. 폭행을 당해서 죽었구나 할 만큼의 행위는아직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는 거죠.]

유족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강 이병이 숨진 채 발견된 보일러실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권순복/고 강명구 이병 어머니 : 진짜로 믿을 수가 없어요. 근데 가지도 못하게 하니까...]

유족들은 강 이병 유서의 필체가 다르고 군이 사건 현장을 훼손했다면서 초동수사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해당 부대는 지휘책임이 있는 소대장과 중대장을 자체 조사하고 군 검찰은 거짓말 탐지기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수사를 보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해당 부대 중대장이 강 이병의 빈소를 찾았지만 취재진과 인터뷰는 거부했습니다.

숨진 강 이병에 대한 부검 최종결과는 앞으로 2~3주 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여 사건을 둘러싼 논란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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