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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환경법 위반' 산샤댐 공사 중단

<8뉴스>

<앵커>

개발이냐, 환경이냐, 이런 갈등은 우리만의 현실이 아닙니다. 개발지상주의를 내건 중국에서도 세계 최대의 국책사업이 환경관리법 위반으로 중단됐습니다.

베이징 이기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30년간의 연구와 설계기간을 거쳐 지난 94년 착공에 들어간 산샤댐.

240억달러를 쏟아부어 2009년 완공되면 소양강댐 저수량의 13배가 넘는 4백억톤 규모의 세계 최대 댐으로 태어납니다.

고질적인 양쯔강의 범람과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된 산샤댐 건설 공사는 그러나 환경문제로 큰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뉴스 : 국가환경보호총국은 산샤댐 발전소 등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고 진행중인 공사에 대해 중지명령을 내렸습니다.]

환경문제 때문에 공사가 중단된 곳은 산샤 전원 발전소 등 3곳으로 산샤댐의 중요 기능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중국 환경당국은 산샤댐 외에 환경관련법을 위반한 27개 국책사업에 대해서도 공사를 정지시켰습니다.

[류사오홍/베이징 시민 : 환경이 크게 개선돼야 하는데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낮아서 문제입니다.]

경제개발 우선 논리로 각종 대형 국책사업을 마구 밀어부치던 관행이 이번 조치로 제동이 걸렸습니다.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쓰레기장으로 변해가고 있는 중국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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