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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국정연설 "북한 핵 야망 포기 설득"

'6자회담' 의식한 듯 자극적 용어 자제

<8뉴스>

<앵커>

부시대통령이 집권2기 첫 새해 국정연설에서 북한의 핵 야망을 포기시키기 위해 설득중이라고 밝혔습니다. 6자회담 성사를 의식한 듯 자극적인 용어도 자제했습니다.

워싱턴 허인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시 대통령은 50분 동안 진행된 국정연설에서 한반도와 관련해서는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확인하는 단 한문장만을 언급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 북한의 핵 야망을 포기하라고 설득하기 위해 아시아 정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예년과 달리 악의축이나 폭력배와 같은 자극적인 용어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말을 자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에 이란과 시리아에 대해서는 대량살상무기 관련국으로 지목하며 테러 지원을 중단하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부시의 연설 도중 공화당 의원들은 이라크 얘기가 나올 때마다 손가락을 들어 총선 성공을 상징해 보이며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또 영부인 로라 여사 옆 자리에는 아프간과 이라크 총선에 참여했던 현지인 두명이 초대돼 이라크전 희생자 부모들을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이곳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오늘 국정 연설 내용으로 미뤄 북한이 곧 6자회담 재개에 응해 올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라이스 국무장관의 다음달 아시아 방문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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