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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염원' 금강산 빙벽 등반

<8뉴스>

<앵커>

겨울 금강산은 뼈대가 드러난 기암괴석의 강인함으로 개골산이라 불립니다. 우리 산악인들이 남북통일을 염원하며 그 개골산의 얼어붙은 구룡폭포에서 빙벽등반을 펼쳤습니다.

신중섭 기자가 함께 다녀왔습니다.

<기자>

구룡폭포로 직접 오르는 산행 코스가 있지만 폭설이 내려 허리까지 빠지는 세존봉을 지나 현장으로 향합니다.

빙벽등반은 체력과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눈길을 내는 러셀을 통해 힘을 기르기 위해섭니다.

빙벽에 오르기 전 혹시나 발생할 사고에 대비해 철저한 훈련을 받습니다.

빙벽등반에 참가한 산악인은 55명.

이 가운데 여성이 13명이나 됩니다.

꽁꽁 얼어붙은 74미터의 구룡폭포를 아이스 바일과 12발짜리 아이젠을 이용해 오릅니다.

쏟아지는 크고 작은 얼음조각으로 인해 정상정복이 늦어집니다.

50이 넘은 여성도 정상을 향해 온 힘을 다합니다.

[이영란/연극인 : 겨울산의 매력을 한껏 호흡해볼 수 있는 건 역시 빙벽이니까요.]

[오은선/여성 최초 7대륙 등정자 : 제가 7대륙의 최고봉을 다 돌아다녀봤는데요. 여기는 돈이 있어도 올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에 좋은 기회가 돼서 오게 됐습니다.]

참가자들은 빙벽등반에 만족하지 않고 올 여름 금강산 암벽등반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고난도의 등반기술이 필요한 빙벽등반에도 여성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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