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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사랑 담은 떡국

<8뉴스>

<앵커>

혼자 지내는 사람들은 명절이 다가오면 가족생각이 간절해지는데요. 노인들은 더 그렇습니다. 이렇게 외로운 노인들을 위해 오늘(2일) 따뜻한 떡국상이 차려졌습니다.

테마기획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 서울의 한 복지관.

잘 씻겨진 뽀얀 가래떡이 펄펄 끓는 물에 쏟아져 들어갑니다.

쫄깃한 떡에 고기와 계란 고명을 얹고 사골 국물을 부으면, 든든한 떡국 한 그릇.

[(입에 맞으세요?) 네, 너무 맛있어요.]

혼자 사는 노인 150여 명에게 오늘 점심은 미리 차린 명절상입니다.

이 상을 마련한 사람들은 우유 배달 아줌마들입니다.

[구영서 : 딸처럼 이렇게 잘 해주는데, 더 할 말이 뭐가 있어?]

미처 식사 시간에 오지 못한 노인들을 위해서는 우리쌀로 만든 떡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수레에는 우유 대신 선물이 실렸습니다.

[안녕하세요, 할머니.]

반가운 손님에 할머니는 잡은 손을 놓지 못합니다.

[이종아 : 떡을 보니까 설날 생각 나네요. 좋아요.]

늘 이웃과 만나는 우유 배달 아줌마들.

나누는 마음은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마음을 부자로 만들어줍니다.

[이영자 : 마음이 너무 뿌듯하고요. 우리 배달할 때 힘든 거 다 잊고 할 수 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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