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노총 지도부가 어젯(1일)밤 늦게까지 노사정 대화 복귀를 시도했습니다만 무산됐습니다. '사회적 교섭'을 전략의 하나로 채택하려고 했지만 반대파가 몸싸움을 벌이며 저지했습니다.
이현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사정 대화 복귀를 안건으로 상정했던 민주노총의 임시대의원대회가 결론을 맺지 못하고 무산됐습니다.
이수호 위원장 등 집행부는 노사정 대화 참여를 위한 이른바 '사회적 교섭' 안건을 상정해, 6시간의 찬반 논의 끝에 표결처리를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비정규직 법안철폐를 위한 2월 총파업을 주장해온 반대파는 성원이 되지 않았는데도 표결을 강행한다며 단상을 점거했습니다.
일부 강경파 조합원들은 이 과정에서 시너를 뿌리고 집기를 집어던져 이를 제지하려는 집행부와의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결국 회의는 밤9시40분쯤 정족수 부족으로 유회됐습니다.
[이수호/민주노총 위원장 : 제34차 대의원대회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수호 위원장은 위원장직을 사퇴할 뜻을 밝혔습니다.
민주노총 집행부는 일단 이달중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수봉/민주노총 대변인 : 폭력적인 방식에서 대회가 무산된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중앙에서 같이 대책을 세워서 처리할 생각입니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20일 충북 보은에서도 노사정 대화참여를 위한 대의원대회를 열었다가 표결자체가 무산된 바 있어, 앞으로 현 집행부 신임 등을 둘러싸고 심각한 내분을 겪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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