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명절 성수품 가격 급등

<8뉴스>

<앵커>

설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는 이와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더구나 과일과 육류같은 성수품 가격은 설이 다가올수록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영자/서울 삼성동 : 굉장히 비싸네요, 과일 값이. 그래서 들었다 놨다 하게 돼요.]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 주부들로서는 껑충 뛰어오른 과일 가격이 부담스럽습니다.

명절만 되면 정부가 물가 잡기에 나선다지만 장을 보는 주부들에겐 별로 와닿지 않는 공염불에 불과합니다.

[노인숙/서울 도곡동 : 명절 때만 되면 항상 물가가 올라서 부담이 됩니다. 꼭 한꺼번에 올라서.]

오늘(1일) 배는 7.5킬로그램 한 상자에 3만7천5백원에 거래됐습니다.

일주일 전보다 무려 53%나 급등한 가격입니다.

사과도 5킬로그램 한 상자 가격이 일주일 사이 32%나 올랐습니다.

모두 지난해 이맘 때 수준을 넘어선 것입니다.

설 선물용으로 많이 찾는 갈비 세트도 지난해보다 가격이 10~15% 가량 올랐습니다.

[이원선/농협유통 축산팀장 : 지난해 광우병 파동 이후 소고기 수입이 줄어든 반면, 한우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나 올라 연초부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과일과 채소류 등 설 제수용품의 가격은 설날까지 꾸준히 오를 것으로 보여 서민 가계의 부담은 늘어날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