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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에 오랜만에 눈다운 눈

<8뉴스>

<앵커>

오늘(29일) 오전 한 때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모처럼 큰 눈이 내린 도심 표정을 권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계속되는 겨울 가뭄에 답답했던 거리.

모처럼 내린 하얀 눈에 포근히 쌓였습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도 우산을 받쳐 든 시민들은 오랫만에 보는 함박눈이 싫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채 쌓이지도 않은 눈을, 그것도 맨 손으로 뭉쳐가며 모처럼의 눈다운 눈을 만끽합니다.

[나처럼 좌우로 굴려야 되는 거야.]

눈이 그친 일산 호수공원.

얼음으로 덮였던 호수가 화사한 눈 밭으로 변했습니다.

[정승태/경기도 부천시: 정말 좋네요 즐겁고 눈싸움도 하고 좋네요.]

아기에게 눈을 보여주고 싶던 엄마는 두꺼운 옷에 아기를 감싸가며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박진숙/경기도 고양시: 그동안 눈 같은 눈이 없었는데.놀게 할려구요]

서울이 1.4㎝, 철원이 3.5㎝, 춘천이 3㎝의 적설량를 기록했습니다.

오전에 내렸던 함박눈은 금새 녹아, 일부 도로의 교통 통제도 같이 풀렸습니다.

하지만 오후들어 찬바람이 불고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있어, 골목과 교외 도로 등의 통행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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