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지도를 읽어라'

<앵커>

앞으로 10년 후에는 어떤 직업들이 유망할까요? 많은 젊은이들이 당장 인기있는 직종에 몰리지만, 유망 직종이란 것은 시대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조금 멀리 내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돈을 가장 잘 버는 직업은 기업 임원이고, 다음이 변호사, 치과의사, 항공기 조종사 순입니다.

중앙고용정보원이 지난 한해동안 직업별 월 평균 수입을 조사해서 내놓은 결과입니다.

재작년까지 부동의 1위였던 변호사가 2위로 밀려났고, 20위권 밖에 있던 문화예술 디자이너, 정보통신 관리자, 금융자산운용가가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한상근/직업능력개발원 : 고소득 전문직종의 경우 그동안 진입장벽 때문에 고소득이 보장됐지만 앞으로 경쟁체제가 확대되면 그 순위는 상당히 내려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취업이 잘 되는 대학 학과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4년제 대학에서는 사회복지, 간호, 사진만화, 초등교육, 의학, 한의학과 등이, 전문대에서는 사회복지, 간호, 건축설비, 언론방송, 유아교육 등이 취업률이 80%가 넘습니다.

[김한준/중앙고용정보원 박사 : 미래 유망직종을 고를 때는 신규고용이 늘어나는지, 현재 임금수준이 높은지, 고용이 안정적인지 등 3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앞으로는 노인복지와 의료 분야, 그리고 생명이나 나노, 환경공학 분야에서 일자리가 많이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5년 뒤 유망한 직종으로는 컴퓨터게임 개발자나 웹디자이너, IT 컨설턴트, 휴대폰 벨소리 작곡가, 애완동물 이용사 등이 꼽힙니다.

10년 뒤에는 노인 대상 컨설턴트나 음악치료사, 레저상품 개발자, 환경오염방지 전문가 등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화수/잡코리아 대표 : 우리나라도 서비스업 비중이 이미 2001년에 전체산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앞으로도 고부가 서비스업이 우리 산업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미래에 어떤 직업이 유망한 지 알수 있는 직업지도를 청소년들이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해주라고 전문가들은 권합니다.

그래야 미래를 내다보고 자기만의 전문성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