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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낮을수록 암 잘 걸리고 일찍 사망"

정부, 저소득층 암 진료비 지원 대폭 확대

<8뉴스>

<앵커>

가난할수록 암에 잘 걸리고, 또 걸리면 더 일찍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박수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소득층이 각종 질병에 많이 걸린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암도 많이 걸린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 결과, 저소득층 남성의 경우 암 발생률이 고소득층 보다 1.65배, 저소득층 여성은 1.43배나 높았습니다.

[이상이/건강보험연구센터 소장 : 심각한 생활고에 따른 스트레스, 과도한 흡연과 음주 문화, 잘못된 식습관 등이 원인입니다.]

암에 걸리면 한번 수술비가 수백만원, 연간 치료비만 천만원대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저소득층은 암에 걸린 뒤 3년 이내에 사망할 위험률이 남자는 2배, 여자는 1.5배나 높았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빈곤층 청소년이 암에 걸릴 경우 백혈병은 2천만원까지, 나머지 암은 1천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저소득층 암 검진 대상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확인된 암 환자는 최대 3백만원을 지원합니다.

[김근태/보건복지부 장관 : 국가의 암조기 검진 사업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암 검진 제도로 확대,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소득 격차가 건강 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보다 적극적인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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