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피해자 단체 "한·일협정 1급 비밀문서도 공개해야"

<8뉴스>

<앵커>

정부는 오는 광복절 전까지 한일협정 관련 문서를 전면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 단체들은 목록에 나와 있지 않은 1급 비밀 문서들도 모두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기록원에 보관된 한일협정 관련 문서는 모두 161권입니다.

정부는 이번에 공개한 5권 외에 다른 문서들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는 방침입니다.

징용 피해자 단체들은 이런 정부의 의지를 믿고 문서 공개 청구 재판에서 항소했던 것을 철회했습니다.

그렇지만 문서 목록에 나와 있지 않은 더 중요한 문건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은식/태평양전쟁 피해자보상 추진협 국장 : 청구권과 관련해서는 해석상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수석대표 간의 회담을 담은 문건이 분명히 남아 있을 것이다.]

개인 청구권 포기를 두고 조문화 작업을 벌인 소위원회의 생생한 기록이나 회담에 개입한 당시 중앙정보부의 1급 비밀 문건 등도 공개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봉태/문서공개 재판 원고측 변호사 : 이 문서가 시급히 공개돼서 일제시대 때 피해자가 누구를 상대로 해서 자기 권리를 찾아야 할지를 명확하게 해주는 것은 법치국가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6·3 동지회도 "한일 협상 과정에서 한국 정치인들이 6천6백만 달러를 받았다는 미 중앙정보국 문서의 진위 등을 밝혀야 한다"면서 일본 정부에도 문서 전면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