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 새벽 중부지방의 체감기온이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밤새 추위 표정을 김용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체감기온 영하 20도, 저절로 춥다 소리가 나옵니다.
얼굴을 때리는 칼바람에 눈을 제대로 뜨기가 어렵습니다.
찬 바람이 스밀세라 여자친구의 옷 매무새를 만져주는 손길이 정성스럽습니다.
강추위속에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더없이 길게 느껴집니다.
[이지희/서울 성내동: 너무 춥다. 콧물도 나오고 다리도 시리고 입이 얼어서 말도 잘 안나온다.]
주말이면 북적대던 유흥가.
불황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황량한 느낌마저 줍니다.
[안소연/서울 신촌동: 친구들이랑 놀러 나왔는데요. 너무 추워서 그냥 집에 일찍 들러가려고 합니다.]
주택가 구석구석을 순찰하는 경찰은 밤새 추위와 싸웠습니다.
시장 상인들은 맹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활기차게 새벽을 열었습니다.
수백자루의 양파를 부지런히 옮겨실으며 추위를 이겨냅니다.
따뜻한 모닥불에 잠깐씩 몸과 마음을 녹이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이환철/시장 상인 : 우리는 이정도 추위쯤 이길 수 있습니다. 경기만 좀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며칠째 계속된 추위는 이번주 중반쯤 기세가 꺾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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