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로 폐허가 된 스리랑카의 해변 상가에서 60대로 추정되는 남자가 잔해에 깔려 있다 2주만에 구조됐다고 CNN방송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방송은 구조대가 8일 오후 스리랑카 남부 갈시의 해변 시장지역에서 돌더미에 깔린 남자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이 그를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고 전했다.
그를 진찰한 의사들은 이 남자가 작년 12월 26일 발생한 쓰나미의 생존자이며 60살 정도 나이를 먹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쓰나미 이후 내린 비가 이 남자에게 생명수의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의사인 찬드라 팔라 무단가케는 "기적이 일어난 것"이라고 놀라워했다.
간신히 자신의 이름을 시비세나라고 밝힌 이 남자는 물만 먹고 오랫동안 지낸 생존자들에게서 대부분 나타나는 심각한 탈수 현상과 폐렴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팔 하나는 골절상태다.
또 2주동안 면도를 못한 탓에 긴 턱수염을 기르고 있었고 기억상실과 체중미달 증세도 나타냈다.
현재 의료진은 이 남자가 좀 더 얘기할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다.
현지 관리들은 실종자 명단에 그의 이름이 있는지를 확인중이다.
한편 스리랑카는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4만6천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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