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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이맘 때만 해도 '좌파의 덫에 걸린 정부' 혹은 '분배 중심의 정책이 경제를 죽인다' 며 아우성 치던 재계와 일부 보수적 경제학자들의 주장이 봇물처럼 쏟아졌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당시에도 '경제 색깔론'으로 지칭돼 온 이런 행태는 경제살리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뿐 더러 국민들의 불안감만 가중시킨다는 지적들이 있어 왔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은 상황이 180도 달라져 있음을 곳곳에서 느끼게 됩니다. 재계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위기를 부추기는 부도덕한 집단으로 인식하고 있던 청와대나 대통령과 정부를 인정할 수 없다는 식의 태도를 보여 왔던 재계의 극단적 대립은 적어도 올해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한국형 뉴딜관련 정책의 입안 과정에서 재계의 주장을 대폭 수용하고 있고, 기업도시와 규제 완환 등 곳곳에서 친기업적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통령도 어제 대한상의의 신년인사회에 참석해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며 기업인들을 격려했습니다. 재계도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는 약속은 물론 시민사회단체가 요구하고 있는 반부채 사회협약에 참여하는 문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박 승 한은 총재도 어제는 오랜만에 우리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특히 지난 해 민간소비가 1% 줄어든 것으로 보이는 데, 민간저축은 30%나 늘었다며 이는 역략을 키우고 있다는 좋은 증거라고 지적했습니다. 만약 지난 해 우리나라가 달성한 280억 달러의 경상수지 흑자가 소비에 투입됐다면 민간소비가 7%는 늘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결국 우리 경제가 필요한 구조조정을 겪고 있으며 이런 조정과정이 올해는 마무리되고 이후에는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점과 함께 올해는 민간소비, 체감경기 회복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와 재계, 한은총재까지 잇따라 우리 경제에 대한 '희망'을 얘기하고 나선 것은 우연의 일치라기보다는 지난 해 우리 경제에 대한 반성에 비롯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적어도 올해는 지난 해보다 우울하고 비관적인 경제전망을 좀 덜 전해드릴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을 가져 봅니다.
Dow 10,597.83(-32.95p, -0.31%) Nasdaq 2,091.24 (-16.62p, -0.79%) S&P500 1,183.74 (-4.31p, -0.36%) 어제까지 급등했던 미달러화가 오늘은 소폭 약세로 기울었습니다. 새해들어 달러화가 올랐던 건 크게 두가지 요인이 작용했습니다. 미국의 제조업 지수와공장주문 같은 경제지표가 크게 호조를 보인 점, 또 미 연준 공개시장위원회의 지난해 12월 회의록이 어제 공개되면서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시장에 크게 부각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미국의 비제조업 동향을 보여주는 ISM 서비스업지수가 예상과 달리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약세로 기울었습니다. 유로화에는 0.1%,엔화에는 0.5% 가량 하락했습니다.그제 어제 급등으로 이제는 얼추 조정이 이뤄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다시 약세기조로 복귀한 셈입니다. 미국 에너지부가 오늘 내놓은 주간 유류통계에서 원유재고는 감소했지만 난방유를 포함한 정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한 것이 유가를 끌어내렸습니다. 또한 미북동부 날씨가 이상난동이라고 할 정도로 예년보다 기온이 높은 것도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과연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할 만큼 미국이 인플레 압력이 크냐 하는 문제를 놓고 냉정해져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연준 회의록에서 거론된고유가는 현재 안정되고 있는 추세이고, 달러약세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오늘 주목되는 건 경영위기에 빠진 미국 델타항공이 본토 운항노선 항공요금을 최대 50%까지 내린다는 발표였는데 고유가와 달러약세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렇게 제품이나 서비스 가격을 내리는 기업들이 많다는 단적인 예입니다.
종합주가지수 885.19 (-1.71p) 코스닥지수 399.68 (+6.68p) 원달러환율 1,046.30 (+7.60원) 국고채3년물 3.34%(-0.03) 다음 주부터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차 등의 지난 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잇따라 예정돼 있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수치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시가 총액 기준으로 상위기업들 20곳 정도로 볼 때 순이익이 22%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해 3분기와 비교해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LG 필립스 LCD 와 삼성 SDI같은 첨단 수출기업, 여기에 세계적인 IT 경기 둔화에 직면하고 있는 삼성전자나 원자재 가격 인상의 여파로 포스코도 순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여파로 이미 이들 기업들의 주가는 시장에서 맥을 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래소 시장의 주가도 사흘 째 하락세인데, 다행히 어제는 오후들어 프로그램 매수로 낙폭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거래소 시장이 연초 부진에 빠져 있지만 코스닥 지수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어제는 399포인트를 넘어서서 7개월만에 400포인트선 재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주가는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긍정적인 것은 새해들어서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연말 일일 6천억원 수준에 불과하던 거래대금이 어제는 9천 7백억원을 넘어서 1조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거래대금 1조원 돌파 때 주가가 강하게 오른 과거의 경험이 있어서 상승세 지속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입니다. |
'자신감 살리기'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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