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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아체지역 약탈사태·피난행렬

아체시 난민캠프 27곳에 10만여명 생활

<8뉴스>

<앵커>

대 지진 해일이 남아시아 일대를 쉽쓸고 간지 아흐레가 지났지만 이 엄청난 재앙의 상처는갈수록 커져가고 있습니다. 가장 피해가 컸던 인도네시아의 아체지역에서는 교통과 통신 두절 상태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약탈과 탈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임상범 특파원이 알려왔습니다.

<기자>

수마트라섬 북부 지역은 말 그대로 무정부 상태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화교들과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약탈소식도 들리고 있습니다.

구호품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약탈을 우려해 집을 버리고 도심으로 떠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람리/아체주 생존자 : 이곳은 생존이 불가능합니다. 가져갈 것도 없습니다.]

재앙 지역을 벗어난 난민들의 생활도 비참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곳 반다 아체시에만 모두 27개의 난민 캠프가 들어서 10만여 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해민수에 의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알리바크리 : 대학생 아들이 실종됐습니다. 하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어요.]

이재민들은 약간의 쌀과 식수 등만을 제공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반다 아체시 남서쪽 록마에서 실종된 한국인 은희천씨 부부를 찾기 위해 가족들이 오늘(3일)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외국계 시멘트 회사에서 일했던 은씨 부부는 공장 근처 해안가 사택에서 실종된 상태입니다.

[은현기/실종된 은희천씨 아들 : 크리스마스에 통화한 게 마지막이다. 아직 살아 계실 거라고 믿습니다.]

은씨 가족들은 도착 즉시 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실종 현장으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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