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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라치' 전문학원까지 등장

<8뉴스>

<앵커>

불법행위를 적발하면 포상금을 주는 신고보상제가 여러 분야에 퍼지면서 '카파라치' 같은전문신고꾼을 길러내는 학원까지 등장했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파라치 학원장 : 신고필증이 안 붙어있는 것(자판기)을 전체가 나오게 이렇게 한번 찍고...]

불법 자판기를 신고하면 건당 보상금 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일명 '자파라치' 현장실습 강의입니다.

이번에는 담배꽁초 투기사범을 적발하는 '꽁 파라치' 수업.

들키지 않고 현장을 찍는 요령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안 보이게 자세를 낮추고 번호판 나오게 해야 한다는 거... 번호판 나오게 해서 딱 찍어야 한다는 말이에요.]

처음으로 등장한 파파라치 종합학원.

2주 교육기간에 수강료는 35만원입니다.

적지 않은 액수지만 개원 2주일만에 열명이 넘는 수강생이 등록했습니다.

[수강생 : 잡으려는 불법이 어떤 거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달에 5백만원 이상은 벌지 않을까...]

신고보상제는 신용카드 위장 가맹점을 신고하는 '크레디파라치'에서 코스닥 불공정 거래를 신고하는 '주파라치'까지 모두 50종이 넘습니다.

[문성옥/파파라치 학원장 : 외국에도 신고보장제도는 상당히 많이 있다. 수십년 동안 뿌리를 내리고 효과를 보고 있다.]

정부와 지방 자치단체들이 신고보상금제를 더욱 활용할 계획이어서 파파라치 학원 수강생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공공질서나 규범을 지키지 않은 탓에 우리 주위에 감시의 눈들이 양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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