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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검찰 "육군 장성진급 내정사실 확인"

윗선 개입 여부 계속 수사

<8뉴스>

<앵커>

육군의 장성 진급자들을 사전에 내정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군 검찰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군 검찰은 기소된 장교 4명의 윗선으로까지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 검찰단은 사전에 내정된 대령 52명이 모두 별을 달았고 이를 위해 심사단계별로 여러 불법행위가 동원됐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우선 음주측정 거부나 예산집행 부적정처럼 내정자에게 불리한 내용을 삭제하거나 반대로 내정자와 경합하는 17명에 대해서는 비위사실을 검증한 것처럼 속여 심사위원회에 제출하는 등 자료를 왜곡했다는 것입니다.

[김석영 대령 /국방부 검찰단장 : 병과별 특기별 공석을 결정하는 단계에서 내정자 중 소수 병과 장교 등 9명 정도의 진급이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개 심사위원회 가운데 1, 2군데서만 추천 받은 24명 중 내정자 11명을 진급시키기 위해서 이를 구별해주는 음영 표시가 된 자료까지 제공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승호 소령/국방부 검찰관 : 육군의 인사 시스템은 디지털로 돼 있지만,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군 검찰은 장성 1명 등 관련 장교 4명을 재판에 넘기고 앞으로 남재준 육군참모총장과 인사참모부장 등 윗선의 개입 여부를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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