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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비관 30대 남, 아들 살해후 자살

<앵커>

30대 남자가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심한 생활고에 시달려 온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방송 강동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1일)밤 9시쯤 광주시 쌍촌동의 한 주택에서 39살 고 모씨와 6살 난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씨는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는데 손목에서는 흉기로 잘린 흔적이, 아들 6살 난 고 모 군의 몸에서는 목졸린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외부에서의 침입 흔적이 없어 고씨가 아들을 살해한 뒤 손목을 끊어 자살을 시도하다 실패하자 스스로 목을 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흉기로 동맥을 끊으려고 하다가 실패하자 목을 맨 것 같다.]

3년 전 이혼한 고씨는 지난 7월 아들을 데리고 이곳으로 이사를 온 뒤 5개월 동안 직업 없이 살아왔습니다.

한 달치 월세와 세 달 가량의 세금이 연체돼 있어 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집주인 : 직업없이 지냈어요. 아이와 집에서 시간을 보냈고, 돈 받아야 방세를 준다고만 했어요.]

가족들과도 별다른 연락도 없이 지냈고, 이웃과도 별 접촉 없는 무관심과 외로움 속에 살아왔습니다.

[숨진 고 씨 가족 : 연락없이 살았어요. 찾아와서 어려우니까 도와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1년에 한 번 보기도 힘든데...]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오늘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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