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일본이 강대국으로서 보다 겸손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고이즈미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계속 참배하겠다는 뜻을 비쳤습니다.
가고시마에서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한일 간의 과거사 문제를 자꾸 끄집어내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미래 지향적 양국관계를 감안할 때 다소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부 인사들의 과거사 망언은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일본 국민들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는 지도적 국가로서 겸손한 자세를 보이고...강대국의 겸손과 관용은 겸손으로 보일 수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한일 양국의 역사 공동연구를 통해 미래 우호관계를 증진하는 방향으로 과거사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대해서는 군국주의와는 거리가 있다며 계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한일 간 FTA 체결에 대해서는 협상을 최대한 독려해 가급적 내년 안에 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내년 한일 수교 40주년을 맞아 하네다-김포공항 간 항공편도 현재 하루 4편에서 8편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내일(18일) 오전 고이즈미 총리와 산책을 함께 하면서 환담을 나눈 뒤 오후에 귀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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