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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주미대사에 홍석현씨 내정

"미국내 보수 지식인 그룹 겨냥" 풀이

<앵커>

중앙일보 회장이 신임 주미대사에 내정됐습니다. 미국내 보수 지식인층을 겨냥한 파격적인 인사라는 분석입니다.

외교부에서 이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한승주 주미대사의 사의를 받아들이고 후임 주미대사에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내정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17일) 오전 홍석현 신임 주미대사 내정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홍석현 회장은 올해 55살에 서울출신으로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세계은행 조사역과 삼성코닝 부사장, 중앙일보 사장을 거쳐 지난 99년부터 중앙일보 회장을 맡아 왔습니다.

홍 회장은 특히 지난 2002년부터 세계신문협회장을 지내면서 국제적인 지명도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내정자의 전격적 발탁은 참여정부의 외교 노선을 다소 불안하게 바라보는 미국내 보수 지식인 그룹에 안정감을 주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또, 합리적 실용주의 성향으로 참여정부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데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물론 미국내 주요 언론사 간부와 돈독한 친분을 가진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홍 내정자는 아그레망 등 외교 절차를 거쳐 내년 초 부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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