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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부정 구속 학생 '눈물의 편지'

경찰의 수능 부정행위 사건 수사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으로 첫 구속돼 교도소에 수감된 한 학생이 자신을 수사했던 해당 경찰서장에게 반성의 편지를 보냈다.

지난달 24일 구속된 J모(18)군은 광주 동부경찰서 박현호 서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죄송하다는 말 밖에 할말이 없다"고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

지난 2일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지 2장 분량의 편지에서 J군은 "이렇게 엄청난 일을 저질러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킨 점 고개 숙여 반성하고 있다"며 "자신으로 인해 피해를 보게 될 (우리)학교 수능 부정 응시자들,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정말 고개를 들 수 없다"고 썼다.

특히 J군은 "부모님이 원하는 대학을 가기엔 30-40점 가량 부족했다. 점점 압박을 받기 시작하다가 부정행위를 해보자는 제안에 마음이 흔들려 공부와 멀어지게 됐고 쉽게 점수를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더좋은 대학에 들어가 부모님께 효도해야 겠다는 생각에 잠시 절제력을 잃었던 것 같다"고 털어놔 부모의 기대가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J군은 "면회를 할 때 맞은편에서 눈물을 훔치시던 어머니, 아버지께 정말 죄인이 따로 없구나라고 생각했다. TV나 신문에서 수능 부정 이야기가 나올 때마나 정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밖에 나가 부모님께 투정도 부리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편지의 끝을 맺었다.

이에 대해 편지 수신자인 박 서장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며 철없는 아이들이 이 번 일을 계기로 많은 것을 배웠기를 바란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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