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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외길' 이민우 전 신민당 총재 별세

<8뉴스>

<앵커>

40년 야당인으로만 살면서 우리 정치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이민우 전 신민당 총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삶과 정치 역정을 김승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85년, 2.12 총선에서 신민당 돌풍을 일으키며 정치의 중심에 우뚝 선 이민우 당시 신민당 총재.

김대중, 김영삼 두 야당 지도자와 손잡고 군사정권에 맞서 민주화와 개헌 투쟁을 선도했습니다.

[이민우/당시 신민당 총재(1986년 국회 대표연설) : 40여년을 정치 일선에서 부대끼는 동안 제가 요즘처럼 긴장된 마음으로 앞 일에 대해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 적은 일찍이 없었습니다.]

대통령 직선제 요구가 빗발치던 지난 87년, 조건부 내각제 개헌 방안인 '이민우 구상'을 내놓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양 김씨가 탈당하고 신민당이 와해되자, 40년 정치인생을 접고 정계를 은퇴했습니다.

고인은 지난 58년 4대 민의원을 시작으로 6선을 거쳐 정계를 은퇴할 때까지, 한번도 계보를 바꾸지 않으면서 외길 야당의 길을 걸었습니다.

'인석' 즉 '어진 돌'이라는 아호를 지닌 고인은 정계 은퇴 이후 철저히 야인으로 여생을 보내다 향년 89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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