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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법 폐지안 놓고 여야 정면 충돌

<8뉴스>

<앵커>

국회에서는 국가보안법 폐지안의 상정 여부를 놓고 여야 충돌이 계속됐습니다. 오늘(4일)도 의원들의 몸싸움과 욕설이 난무했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소속인 최연희 위원장의 늑장 사회로 한시간 반이나 늦게 시작된 법사위에서 여야는 국가보안법 폐지안의 상정 여부를 둘러싸고 이틀째 설전을 벌였습니다.

[최재천/열린우리당 의원 : 상정한 다음에 토론이 있는 거예요. 선 토론 후 상정은 국회법상에 있는 게 아녜요.]

[주성회/한나라당 의원 : 지난 번 공정거래법 관련해서 철회한 그 당시 합의를 지키지 않는가운데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지루한 설전 끝에 최연희 위원장이 갑자기 정회를 선포하고 나가려 하자 여야 의원들이 막말과 고함을 주고 받으며 몸싸움을 벌입니다.

위원장이 사회를 거부한 만큼 국회법에 따라 여당 간사가 사회를 보겠다며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위원장석에 점거에 나섭니다.

이를 막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뒤엉켜 회의장은 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일단 법안이 상정이 되면 열린우리당이 강행처리할 것이기 때문에 실력저지해야 한다는 한나라당,

의장직권으로 본회의 직상정을 할 수 있도록 명분쌓기를 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이런 대치상태가 계속되자 최연희 위원장은 한나라당에게는 국가보안법 개정안 제출을 열린우리당에는 법안심사소위를 여야동수로 구성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여야는 이에 대한 협상을 벌인 뒤 다시 법사위를 속개할 예정이지만 타결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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