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원을 주고 아들의 수능 대리시험을 의뢰한 어머니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금까지 경찰에 확인된 대리시험은 서울, 인천, 수원 등 전국에 걸쳐 총 6건, 13명에 이릅니다.
특히 어제(2일) 부산에서 확인된 대리시험은 수험생의 어머니가 거액을 제시하며 직접 대리시험을 부탁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리시험을 부탁한 재수생 21살 박 모씨와 박씨의 어머니 47살 손 모씨, 그리고 대리시험을 치러준 모 의대생 22살 김 모씨를 붙잡아 조사한 뒤 귀가조치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씨와 어머니 손씨는 인터넷 과외 사이트에서 만난 의대생 김씨에게 점수가 잘 나오면 천 만원을, 만족스럽지 못해도 최소한 5백만원을 주겠다며 대리시험을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대리시험 의혹 대상자 2만7천188명 가운데 99%인 2만6천133명에 대한 확인을 마쳤으며 나머지에 대한 확인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문자메시지 부정과 관련된 수사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전국의 조사 대상자 114명 중 100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80명으로부터 혐의 사실을 시인받았습니다.
경찰은 이중 조직적으로 부정행위를 저지른 청주 입시학원장과 수험생 등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98명은 귀가조치시켰습니다.
또 어젯밤 특정 문자가 포함된 문자메시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이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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