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에 짓고 있는 한 아파트 단지가 수백억원 대의 특혜 의혹에 휘말렸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송성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특혜시비가 불거진 아파트 단지입니다.
아파트 후문 쪽의 소공원 부지는 부산시가 앞으로 8차선 도로를 내기로 결정한 곳입니다.
폭 22미터, 길이 215미터, 면적이 천4백평에 이릅니다.
사업주는 지난 94년 아파트 허가를 받으면서 이 땅을 부산시에 기부체납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진구청 관계자 : 사업시행자가 (도로를) 개설하겠다는 내용으로 승인신청이 들어와 교통영향 평가도 통과되고 그걸 또 우리 사업승인에 반영했죠.]
그러나 사업자가 대기업 건설회사로 바뀐 지난 2001년, 부산시는 엉뚱한 이유를 들어서 땅을 사업자에게 돌려줬습니다.
[부산시 관계자 : 사업주가 내가 이 땅을 기부체납할 의사가 전혀 없다, 만약 기부체납해야 한다면 내가 이 사업을 포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이곳의 땅값은 한평에 2, 3천만원이나 됩니다.
따라서 부산시가 현 시가대로 이 도로부지를 매입하더라도 3백억원이란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야 합니다.
부산시는 아파트 세대수도 당초 947세대에서 1395세대로 50% 가까이 늘려줬습니다.
부산 중심가에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가뜩이나 도심 체증을 가중시킨다는 우려가 높았던 곳입니다.
건설회사는 막대한 개발이익을 챙기고 부산시는 교통체증에다 예산부담까지 안게 됐습니다.
특혜와 비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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