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민 가계의 씀씀이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데 계층별 소득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옷 수선 가게는 불황이 오히려 즐겁습니다.
특히 올해는 모피같은 값 비싼 옷들을 수선해 달라는 의뢰가 많습니다.
[서진숙/의류 수선업 : 코트도 그렇고, 밍크도 그렇고 주로 값나가는 옷은 손님이 많이 갖고 오세요.]
반면에 새옷 가게는 매출이 줄어 울상입니다.
[이석우/경기도 수원시 : 가격도 이렇게 쳐다보게 되고, 꼭 사야겠다 싶어도 한 번 더 생각하고..]
가계 씀씀이 감소는 통계로도 그대로 드러나 지난 3분기 월평균 가계 소득은 289만원으로 한 해 전보다 7.3퍼센트 늘었지만 소비지출은 5.7퍼센트 증가에 그쳤습니다.
대신에, 세금이나 연금, 이자 등의 지출 증가율이 소득증가율의 배 가까이 됩니다.
[문병식/대신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 : 소득이 증가하질 않고 있고요, 여전히 가계 부채에 나가는 이자 부담, 이런 부분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3분기 전국 10가구 가운데 3가구가 적자였고, 빈부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전민구/LG증권 금융시장팀장 : 2006년경에나 가서야 가계 부채가 문제되지 않았던 2001년 수준으로 부채규모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은 이미 소비여력을 상실했고 나머지도 지갑 열기를 꺼려한다는 데 우리 소비의 구조적 문제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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